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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수명, 키우기 가능할까? 주의할 점은?

by 포느é²§ 202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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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면 나무마다 울려 퍼지는 매미 소리는 계절의 상징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정작 매미가 얼마나 오래 사는지, 집에서 키울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흔히 ‘매미는 일주일만 산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매미의 실제 수명과 생태, 그리고 매미를 키울 수 있는 방법과 한계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매미 수명, 매미 키우기

매미의 실제 수명은 얼마나 될까?

매미의 수명은 단순히 여름에 보이는 기간만 따져서는 안 됩니다. 매미는 알, 유충, 성충의 단계를 거치며 대부분의 시간을 땅속에서 보냅니다. 알에서 깨어난 매미 유충은 나무뿌리에서 수액을 먹으며 최소 3년에서 길게는 7년 이상을 지내기도 합니다. 이 시기 동안 매미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으므로 수명이 짧다고 오해받기 쉽습니다.

 

성충이 된 매미는 나무 위로 올라와 울음을 통해 짝짓기 상대를 찾고, 산란을 마친 뒤 생을 마감합니다. 이 성충 시기는 대체로 2주에서 6주 정도이며,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매미의 총 수명은 ‘수년’에 달하지만, 우리가 여름에 볼 수 있는 시기는 짧은 몇 주에 불과한 것입니다.

 


매미의 생활 주기와 특징

매미의 생활은 크게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 나뭇가지에 산란되며, 이듬해 부화
  2. 유충 – 땅속에서 3~7년간 뿌리 수액을 먹으며 성장
  3. 성충 – 나무 위에서 울고 짝짓기를 하며 산란
  4. 죽음 – 생식 활동을 마친 후 짧은 생을 마감

이 과정에서 가장 긴 시기가 바로 유충 단계입니다. 매미가 긴 세월을 땅속에서 보내는 이유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매미 키우기, 과연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잡은 매미를 집에서 키워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매미는 다른 곤충에 비해 사육이 매우 까다로운 곤충입니다. 그 이유는 유충 시기를 땅속에서 수년간 지내야 하고, 먹이가 나무 수액이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매미를 키운다고 해도 실제로는 성충 상태의 매미를 잠시 관찰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사육통에 나뭇가지를 넣고, 면봉에 묻힌 설탕물이나 수액 대체액을 제공할 수 있지만 매미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먹이가 제한적이어서 오래 살리기는 어렵습니다.

 

즉, 매미를 애완 곤충처럼 오랫동안 기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짧은 기간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서 체험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매미 키우기를 위한 준비와 방법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자연 학습 목적으로 잠시 매미를 키워보고 싶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사육통 준비: 통풍이 잘되는 곤충 케이지 사용
  • 나뭇가지 제공: 매미가 매달려 울 수 있도록 작은 가지 설치
  • 먹이 공급: 설탕물을 묻힌 솜을 제공하되, 하루 단위로 교체
  • 관찰 시간: 가능하면 2~3일 이내로 짧게 관찰 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매미는 사람 손에 오래 머물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들과 자연을 가까이 느끼는 체험용으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른 곤충과의 비교

매미를 키우기가 어려운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다른 곤충들과 비교해보겠습니다.

곤충 종류 사육 난이도 이유
장수풍뎅이 보통 전용 곤충젤리만 주면 됨
사슴벌레 보통 전용 먹이와 흙이 있으면 가능
나비 쉬움 애벌레 먹이인 잎사귀만 제공
매미 매우 어려움 땅속 유충 생활 + 수액 필요

 

이 표만 보아도 매미는 집에서 장기적으로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매미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매미는 짧은 성충 생활 때문에 ‘덧없음’과 ‘순간의 소중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여름에 들리는 매미 소리는 계절의 흐름을 알려주는 자연의 달력과 같으며, 울음소리를 통해 여름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또한 매미는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미가 땅속에서 긴 세월을 지내며 흙을 고르게 하고, 성충이 된 후에는 새와 다른 곤충의 먹이가 되며 생태계의 순환에 기여합니다.

 

마치며.

매미의 수명은 단순히 일주일이 아니라 땅속 유충 시기를 포함해 수년에 달합니다. 하지만 성충으로는 불과 몇 주만 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기엔 짧은 생애처럼 보입니다. 집에서 매미를 키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짧은 기간 관찰하는 정도가 적합합니다. 매미는 여름을 대표하는 곤충으로, 자연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매미 수명, 매미 키우기 FAQ

 

Q. 매미는 정말 일주일만 사나요?

A. 성충 시기는 2~6주 정도이지만, 유충 시기를 포함하면 전체 수명은 3년에서 7년 이상입니다. “일주일만 산다”는 말은 성충의 짧은 삶을 강조한 표현일 뿐입니다.

Q. 매미를 집에서 키울 수 있나요?

A. 매미는 유충 시기를 땅속에서 수년간 지내고, 먹이가 나무 수액이라 집에서 장기간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잠시 성충을 관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곧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Q. 매미에게 어떤 먹이를 줘야 하나요?

A. 매미는 나무 수액을 먹습니다. 집에서는 설탕물을 묻힌 솜으로 대체할 수 있으나 영양이 충분치 않아 오래 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이상으로 여름철 대표 곤충인 매미의 실제 수명과 키우기가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습니다.